한밤중 그녀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관능적인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마치 첫 세계를 마주한 듯한 얼굴이었다 그녀의 손짓은 나긋하게 몸을 훑었고 감춰왔던 갈망이 조금씩 떠오르기 이었다 숙녀의 시선은 점점 한층 깊어지고 뜨거워졌다 스스로를 응시하는 그녀의 두 눈은 어떤 것을 갈구하고 있었다 점점 열이 오르는 육체와 같이 그녀는 한층 자신감 충만한 자태로 바뀌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숙녀의 윤곽은 더 황홀했다 욕망의 최고조로 향하는 숙녀의 형태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숙녀는 자기만의 숨겨진 세계를 여행하고 있었다